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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하와이서 첫 지대함 미사일 연합훈련
미국과 일본은 내년 여름 하와이에서 육상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SSM)을 사용한 연합훈련을 처음 실시한다고 산케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일이 중국 군함에 대한 억지력과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미국 해군이 주최하는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 기간에 지대함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시행하기로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SSM을 보유하지 않은 미군으로선 훈련을 통해 장비와 운용 노하우를 육상자위대에서 습득하고 일본의 센카쿠 등 난세이(南西) 지역 방위를 남중국해에 원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육상자위대의 최신예 SSM은 '12식(式)'으로 중국 해군 군함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난세이 방위의 주축 전력으로 배치됐다.
미국은 위협국이 태평양과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거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만큼 연안방위용 SSM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다만 근래 들어 미군이 SSM 운용에 의욕을 보이는 이유는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를 강행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군 사령관은 5월 도쿄 강연에서 "열도선 방위의 새로운 방책을 마련해야 하며 미군에 군함을 침몰시키는 능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발언했다.
열도선은 규슈에서 오키나와,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제1 열도선을 지칭한다.
그 방위는 열도선에 따라 있는 동맹국과 우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연대해 SSM을 배치해 중국 군함을 조준하는 것이다.
미국 지상군 부대에 해상방위를 맡기는 것은 '멀티 도메인 배틀(복수 영역 전투)'이라는 미군의 새로운 구상 일환이다.
동중국해에 전개한 육상자위대 난세이 방위를 남중국해로 확대함으로써 중국 군함을 제1열도선 안쪽에 가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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