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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세대 운반로켓 창정 5호 발사 실패
중국 차세대 대형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가 2일 발사됐지만 실패로 끝났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정-5호 야오(遙)-2 운반로켓이 이날 저녁 7시23분께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위성발사센터에서 쏘아 올려졌다.
하지만 야오-2 로켓은 비행 도중 이상을 일으키면서 발사 임무가 실패했다고 통신이 오후 8시6분 전했다.
계획대로는 야오-2는 발사 30분 지나 탑재한 통신위성 스젠(實踐)-18호를 분리,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려 했다.
스젠-18은 중량 7t으로 양자통신 시스템과 차세대 통신위성 '둥팡훙(東方紅)-5호'의 핵심 기술에 관련한 실험과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중국 우주 당국은 전문가팀을 구성해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분석하고 있다.
당국은 야오-2 로켓 발사가 성공하지 못하면서 예정한 내외 기자회견을 잠정적으로 취소했다.
원창 발사센터 일대에는 며칠 전부터 구름이 끼고 때때로 비가 내렸다.
그러나 발사 당일은 오전에 햇볕이 나고 오후에는 구름이 몰렸으나 비는 없어 날씨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10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야오-2 로켓은 작년 11월 첫 발사 때는 성공했지만, 이번 2차 실험에서는 실패했다.
야오-2 로켓은 먼저 번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발사 시간을 2시간 이상 늦춘 바 있다.
이로써 오는 11월 달 탐사기 창어(嫦娥)-5호를 쏘아올리려던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야오-2 로켓은 기존 운반로켓의 2.5배를 적재할 수 있으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중국 우주정거장에 보급물자와 인원을 수송하는 주력 운반수단으로 개발했다.
동체 직경이 5m으로 종전 로켓보다 1.5배나 두껍고, 중량 800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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