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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텅쉰 급락 여파로 반락 마감...H주 1.02%↓
홍콩 증시는 4일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선행 불안감으로 급락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95.16 포인트, 1.53% 밀려난 2만5389.01로 폐장했다. 낙폭은 올들어 가장 컸으며 1개월반 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6.50 포인트, 1.02% 떨어진 1만305.98로 거래를 끝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5개가 하락하고 5개만 상승했다.
텅쉰은 주력사업 온라인 게임에 대해 관영 매체가 어린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비판함에 따라 4% 이상 곤두박질쳤다. 지수를 혼자서 110포인트 끌어내렸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진사중궈도 대폭 하락했다. 마카오 당국이 ATM을 통한 현금인출에 새로운 규제를 가한 것이 악재가 됐다.
AIA 보험 등 금융주는 이익 확정 매물에 밀렸으며 청쿵실업 지산 등 홍콩 부동산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국제 유가 회복으로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해양석유는 올랐다. 6월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중국헝다집단도 3% 가까이 뛰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88억 홍콩달러(약 14조5404억원)로 전날보다 3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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