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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정상, 관계 개선 위한 대화 강화에 일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관계 대선을 향해 정상 간 대화를 강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합무르크에서 별도로 회동했다.
아베 총리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맡으라고 요구하는 한편 연대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1972년 중일 공동성명 등을 토대로 안정적인 관계 구축에 노력하자고 확인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정상 간 빈번한 의사소통이 양국 국민 감정의 개선에 기여한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고 정상 상호방문 실현을 위한 길도 트고 싶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가 중일 국교정상화 45주년, 내년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인 점을 거론하며 "중요한 시기에 올바른 방향으로 중일 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 실제 행동으로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해 아베 총리는 "새로운 단계의 위협으로 급박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가 중일 공동 목표이라고 사실을 재확인했다.
다만 시 주석은 한미일의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일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영해에 중국 해경선 등이 연달아 침범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아베 총리가 개선을 필요하다고 언명했다.
시 주석은 "동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가겠다"고 표명했다.
우발적인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국방 당국 간 '해공 연락 메커니즘'을 조기 운용하도록 노력하기로 양국 정상은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중국 주도의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는 "국제사회 공동의 사고방식을 도입해 지역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기를 기대한다"며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중국에서 구속당한 일본인의 원만히 처리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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