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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간쑤성 서기 王三運 중대 비리로 낙마
중국공산당 중앙 기율검사위는 11일 왕싼윈(王三運 64) 전 간쑤성 당서기를 중대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기율검사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통보를 통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교육과학문화위생위 부주임을 맡고 있는 왕싼윈을 연행해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싼윈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구이저우(貴州) 당서기로 재임할 때 부하로 같이 근무했다.
또한 왕싼윈은 후 전 주석의 정치 기반이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측근 인물이며 앞서 낙마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전부장과도 긴밀한 사이였다.
왕싼윈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장기간 근무한 푸젠성에서 간부를 지낸 적이 있어 시 주석과 관계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산둥성 찬(單)현 스러우(時樓)진 출신인 왕싼윈은 2001년 이래 공청단 구이저우성 서기, 구이양시 서기, 구이저우성 부서기, 쓰촨성 부서기, 푸젠성 부서기, 안후이성 부서기를 거친 다음 2011년 12월 간쑤성 당서기에 올랐다.
왕싼윈은 지난 4월1일 하이난성 뤄바오밍(羅保銘), 산둥성 장이캉(姜異康), 헤이룽장성 왕셴쿠이(王憲魁) 서기와 함께 면직됐다.
그는 간쑤성 당서기에서 물러나 한직인 전인대로 온지 3개월 만에 낙마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장시간에 걸쳐 여러 성의 현직을 두루 거친 점에서 이번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파벌로 몰려 숙정당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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