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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중국 가전업체 하이신 특허침해로 제소
일본 샤프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신(海信) 집단 계열사 3곳이 미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TV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샤프는 지난 17일 하이신 계열사들을 상대로 특허 무단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캘리포니아 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샤프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하이신 TV가 샤프 보유 무선 LAN 관련 특허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 샤프는 손해배상 외에 특허 침해 인정, 특허를 침해한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영구히 금지해달라고 청구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샤프는 미국에서 액정TV 브랜드(상표)를 제공한 하이신을 상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손배소를 제기했다.
당시 샤프는 하이신이 미국에서 샤프 브랜드로 질 낮은 제품을 판매해 평판을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브랜드 사용 중단과 최소한 1억 달러(약 112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냈다.
샤프는 2015년 북미 시장에서 TV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정지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2016년 1월부터 5년간 하이신이 미국에서 파는 TV에 샤프 상표를 붙이는 사용권을 허가했다.
다만 샤프는 경영난으로 작년 8월 대만 훙하이 정밀 산하에 들어감에 따라 하이신에서 브랜드를 돌려받고자 했지만 협상이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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