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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돈세탁 중국 무역회사 밍정 형사처벌
중국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본격화
미국 법무부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의 돈세탁에 관여한 중국 무역회사 밍정(明正) 국제무역과 그 관계자를 형사소추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 관계 소식통을 인용, 법무부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소재 밍징국제를 재무부 제재 대상인 북한 무역결제은행 '조선무역은행'의 유령회사로 단정하고 그 관계자와 함께 처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수사와 금융제재를 확대함으로써 중국 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달 들어 미국 정부는 단둥(丹東)은행에 대한 거래 중단조치에 이어 단둥 즈청금속 등 중국기업 10개곳을 대상으로, 북한과 불법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6월 중순 미국 검찰 당국은 밍정국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인 조선무역은행을 대신해 송금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밍정국제 자금 190만 달러(약 21억3410만원)를 압류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한 바 있다.
콜롬비아 특별구(워싱턴 DC) 검찰 당국은 전밍정국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인 조선무역은행을 대신해 송금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밍정국제는 중국의 은행에 보유하는 계좌를 이용해 2015년 190만 달러를 송금하는 거래를 했으며 미국 정부가 북한과 관련한 자금을 몰수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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