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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중일 정상회의 가을 당대회 후 개최 제의
중국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연내 도쿄 개최를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올가을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 후에 열자고 제의했다고 산케이와 닛케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일 중인 중국 쑹타오(宋濤) 당중앙 연락부장은 이날 오전 일본 공동여당 공명단(公明黨)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를 만나 일본이 올해 의장국을 맡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관해 자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제19차 당 대회가 끝난 후 개최를 희망했다.
중국공산당의 대외 정치교류 문제를 담당하는 쑹 연락부장은 개인적인 입장을 전제하면서 "가을 당 대회 후 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명당 광보위원장 니시다 마코토(西田實仁) 참의원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야마구치 대표가 "일중 수뇌가 서로 방문하는 기회를 조속히 마련하자"는 입장을 쑹 연락부장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3개국 정상회의 성사에 애를 썼다.
그간 일본 측은 한국, 중국과 정상회의 일정을 조율했지만 중국이 조기 개최에는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일본 측에 통보하면서 연기를 거듭했다.
중국 측은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 대회 일정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시해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선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교체설이 나도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게 되는데 실현하면 취임 후 첫 방일이다.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것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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