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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5일 첫 독자제작 관측위성 포모사 5호 발사
대만은 처음으로 독자 제작한 관측위성을 25일 새벽 미국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가우주센터가 산학연(產學硏) 협력을 통해 8년여에 걸쳐 개발 제작한 '포모사(福爾摩沙) 위성 5호'를 8월25일 오전 3시50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에 실려 쏘아 올린다.
대만은 1991년 우주개발 사업에 나서 26년 만에 자체 설계 제작한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그간 대만은 미국 등의 기술 협력과 이전을 통해 위성을 만들었지만 포모사 5호는 완전히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했다.
포모사 5호는 재해 방지와 환경 평가를 위한 지구표면 촬영 등을 주요 임무로 하며 고도 720km 궤도에서 대만 상공을 이틀에 한 차례 지나간다.
한정적인 군사정찰 감시도 수행할 것으로 보이나 국가우주센터는 군사용도로 활용을 일단 부인하고 있다.
그래도 대만은 무력통일 염려가 있는 중국을 감시할 수 있는 군사용 정찰위성을 이젠 언제라도 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관측이다.
'포모사'는 포르투갈어로 '아름답다'는 의미로 대만의 별칭이다.
앞서 6월 말 린취안(林全) 행정원장은 포모사 위성 5호가 대만 과학기술을 집약해 체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린 행정원장은 포모사 5호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촬영한 영상은 대만 정부의 시정, 재해예방, 국토안전, 환경감시, 과학기술 외교, 학술연구, 국제 인도구난 원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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