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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변호사 장톈융 체제전복 재판 개정
심리 공개 속 "혐의 인정"...'석방' 등 관대 처분 받을 듯
중국 당국은 22일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구속된 인권 변호사 장톈융(江天勇 46)에 대한 1심 재판을 개정했다고 관영 매체와 홍콩 동망(東網)이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長沙)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장톈융의 심리를 시작했다.재판 과정은 이례적으로 웨이보(微博)을 통해 중계 공개됐다.
장톈융은 경위 2명에 의해 법정에 나섰으며 진술을 통해 국가정권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를 인정하고 법에 따라 정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장톈융이 장기간 반중 세력의 영향을 받아 중국 현행 정치제도를 뒤엎겠다는 생각을 하고 여러 차례 외국에서 반중 훈련을 받는 것은 물론 해외 반중세력의 활동 자금을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장톈융은 민감한 사건에 대한 선동을 하고 정부를 매도하는 등 엄중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자신의 행위로 중국의 이미지가 훼손된데 송구스럽고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톈융의 혐의 인정은 당국의 선처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동망은 지적했다.
재판을 앞두고 장톈융의 부모와 여동생이 공안에 의해 강제로 창사로 연행돼 법원 참관을 강요받았다고 한다.
앞서 미국에 있는 장톈융의 부인 진볜링(金變玲)은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반년 간 연락이 끊겼던 남편이 당국에 끌려가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후난성 창사(長沙) 검찰원이 당시 장톈륭의 아버지에게 그의 정식 채포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작년 11월21일 장톈융은 당국에 연행당한 인권변호사 셰양(謝陽)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떠나 창사로 갔다가 소식이 두절됐다.
지난 5월에는 구금 중인 장톈융이 당국의 고문을 당했다고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을 불렀다.
장톈융은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티베트 인권운동가,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 등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당국이 2008년 그의 변호사 자격을 취소했다.
그는 2015년 7월 일제히 끌려간 인권 변호사들을 지원허기도 했다.
장톈융은 연금 상태에 있다가 2012년 미국으로 사실상 망명한 산둥(山東)성의 시각장애자 인권활동가 천광청(陳光誠)과 저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을 도운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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