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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국산항모 가을에 전력화 시험항해
제19차 당대회 맞춰 해군력 증강 과시...취역 앞당겨질 듯
중국이 지난 4월 진수한 제1호 국산 항공모함이 올가을에 전력화를 위한 시험 항해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관영 환구망(環球網)이 24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국산항모를 건조한 다롄(大連) 조선소를 거느린 중국선박중공업 집단의 후원밍(胡問鳴) 회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후원밍 회장은 지난 15일 다롄에서 열린 항모 건조 관련 회의에 참석, 국산항모 취역에 관해 "후기공정의 중요 단계를 목표 일정보다 앞당겨 실현했다"고 언명했다.
사이트는 국산항모를 해군에 인도하기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함에 따라 애초 2019년 전반에 시작할 예정인 첫 시험항해가 최소한 반년 정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 인해 중국이 국산항모를 2020년께 실전 배치하려던 계획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모스트는 군사 전문가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산항모의 실전 배치가 이르면 2018년 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국산항모의 취역을 서두르는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2번째 임기 최고지도부를 결정하는 제19차 당 대회에 맞춰 중국 해군력의 위용을 과시해 국위 발양을 꾀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일 CCTV는 국산항모가 가동을 위한 동력 시험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해상시험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산항모는 4월26일 진수식 후 각종 무기와 장비 등 설비를 장착하는 한편 동시에 각종 시험을 실시해왔다고 한다.
항모는 건조, 진수, 정박시험, 해상시험의 4단계를 거쳐 실전 배치되는데 이미 주동력원 터빈 가동을 하고 계류 시험을 마쳤다.
전장 300여m인 국산항모는 랴오닝함처럼 러시아 쿠즈네초프급으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했다.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이며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건조했다. 함재기는 랴오닝함의 두 배인 30대 이상이다.
한편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항모를 포함해 최소한 4척을 추가로 건조할 방침이다.
우선 중국은 조기에 적어도 3개의 항모전단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그간 001A함으로 부른 첫 국산항모의 편제번호를 '002'로 정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 등은 중국선박중공업이 최근 열린 '002 항모 공정' 회의에서 제1호 국산항모의 편제번호가 002인 사실을 확인했다.
002함의 이름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공모 중인데 '산둥(山東)'이 유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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