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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국에 최신 방공레이더 수출 적극 추진
무기 등 방산제품 수출을 본격화하는 일본이 태국에 첨단 지상 방공레이더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방위성이 항공자위대의 FPS-3 레이더를 수출하기 위해 내달 하순 태국에서 있는 국제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PS-3은 미쓰비시 전기가 개발 생산해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최신 장비로 일본 전국 7곳에서 외국 항공기의 영공 침범과 접근에 대비한 경계 감시에 투입됐다.
일본이 2014년 4월 무기금수 조치를 사실상 해제한 이래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하는 자위대 기간 무기장비의 대형 수출 추진은 처음이다.
성사하면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등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강력히 견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은 그간 영국에 해상자위대 초계기, 호주에는 잠수함 수출을 시도했지만 입찰에서 경쟁국에 밀려 연달아 수주에 실패했다.
그래서 방위성은 이번 태국에 방공레이더 수출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FPS-3은 안테나를 회전시키지 않은 채 여러 방향으로 레이더파를 발사하고 수신할 수 있는 고성능의 능동 위상배열(Active Phased Array ) 방식을 채택, 항공기 등의 탐지와 추적 능력이 탁월하다.
태국 공군은 노후화한 레이더를 대체하기 위해 FPS-3 도입을 일본 측에 타진했다고 한다.
3기의 방공레이더를 구입하려는 태국은 각각 1기씩 다른 국가에서 들여올 가능성이 있어 이탈리아 등 유럽국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FPS-3의 수출에 성공할 경우 레이더 운용과 정비를 위해 자위대에 의한 교육훈련과 인력양성으로 계속 연대할 수 있기에 중국 공군의 동향에 관한 정보 공유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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