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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진타오 계열 군 수뇌 연달아 낙마...2명 구속
최근 면직된 중국군 실세 팡펑후이(房峰輝·66)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이어 장양(張陽·66)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과 산케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팡펑후이 상장과 장양 주임이 지난달 30일 중앙군사위 청사인 베이징 바이 대루(八一大樓)에서 사실상 신병구속을 당했다고 전했다.
팡 상장과 장 상장은 '쌍규 처분'을 통고받았으며 군 사정기관 기율검사위가 신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인민해방군 중추인 중앙군사위 위원 11명 가운데 2명이 동시에 구속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들은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 시절이 중용됐는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군내 실세로 이미 숙정된 궈보슝(郭伯雄)과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가까웠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내달 18일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군 수뇌부에 대한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자 궈보슝-쉬차이허우 잔존세력 일소 일환으로 팡펑후이와 장양을 처냈다는 분석이다.
앞서 반중 매체 박문사(博聞社)와 홍콩 빈과일보가 8월29일 연합참모부 참모장 자리를 시진핑 주석의 군내 최측근 리쭤청(李作成·64) 상장에 넘겨주고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의 한직으로 밀려난 팡펑후이가 군 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팡펑후이 낙마는 장쩌민 직계 군장성에 대한 숙정에 이어 후진타오 전 주석의 군내 측근를 솎아내는 숙정작업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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