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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계 미국인, 중국에 핵기술 유출 징역 2년
미국 연방법원은 중국에 핵기술 유출을 도운 대만계 미국인에게 징역 2년형과 가택 보호관찰 1년을 선고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연방 지방법원은 전날 대만 태생 미국인 허쩌슝(何則雄·66)이 중국에 핵기술을 불법적으로 누설한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언도했다. 별도로 2만 달러(약 2244만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지방법원은 애초 허쩌슝에 71개월형 판결을 내릴 방침이었으나 그가 중국과 관련해 극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것을 참작해 33개월형으로 형량을 줄였다.
원자력 공학자로 국제에너지기술(ETI)을 경영한 허쩌슝은 중국 원전사인 중광핵집단(CGNPC)과 함께 2016년 4월 기소됐다.
미국 검찰은 허쩌슝이 중광핵집단과 공모해 1997~2016년 사이 미국 핵전문가를 유인. 핵기술을 유출하게 만들고서 중국이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핵연료를 개발하고 생산하도록 했다는 죄목으로 체포했다.
허쩌슝 변호인은 그가 중국의 핵무기 제조를 돕지 않았으며 단지 원자력과 관련된 정보를 사들였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허쩌슝이 중광핵집단에 넘긴 기술로 생산한 핵에너지의 부산물품은 핵무기 제조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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