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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북한 핵실험으로 사흘째 하락 마감
홍콩 증시는 4일 북한 핵실험 강행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3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일 대비 212.90 포인트, 0.76% 밀려난 2만774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02.88 포인트, 0.91% 하락한 1만1182.67로 장을 닫았다.
북한이 새로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오는 12일 미국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을 공급하는 종목에는 매수세가 들어와 장을 떠받쳤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40개는 하락했고 9개가 상승했으며 1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이익확정 매물에 밀렸다.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홍콩교역소 등 금융주도 하락했다. 선훙카이 지산발전과 청쿵실업 지산 등 홍콩 부동산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롄샹집단은 룩셈부르크 국제은행 인수 소식에 3거래일째 내렸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안전자산인 금 시세가 오르면서 금광주는 급등했다.
중국왕왕 등 식품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상향한 중국 부동산주 룽촹 HD 역시 올랐다. 자자오업 집단 HD가 상승했다.
애플 관련주인 카메라 부품의 가오웨이 전자 HD는 22%나 뛰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진사중궈 는 강세를 나타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주말에 비해 13% 감소한 876억 홍콩달러(약 12조6661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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