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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15일 새벽 중국 광둥·푸젠 상륙
제18호 태풍 타림(TALIM)이 대만을 거쳐 오는 15일 새벽 2시께 중국 광둥성과 푸젠성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 중앙기상국을 인용, 지난 9일 저녁 형성된 타림이 세력을 확대하면서 대만섬 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14일 오전 2시 대만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전했다.
기상국은 이에 따라 12일 낮을 기해 해상 태풍경보를 발령했으며 저녁이나 13일 새벽 육상 태풍경보를 낼 것으로 예고했다.
타림은 13일 오후부터 대만 각지에 폭우를 내리게 하고 14일에는 대만섬 전체를 태풍 영향권에 들게 하면서 강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국은 경고했다.
대만 동남동쪽 1870km 해상을 지나는 타림은 시속 27~30km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국은 타림이 통과하는 경로의 대기환경으로 보아 위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면서 대만 부근에 접근할 때는 중형 또는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앞서 중국 수리부는 국가재해대책 본부(防汛抗旱總指揮部辦公室)의 부총지휘를 맡은 천레이(陳雷) 수리부장이 회의를 소집해 태풍의 형세와 진로 등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타림이 기세가 맹렬하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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