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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측근 "일본도 공격 미사일 보유 필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자민당 총재 외교특별보좌(특보)가 미국 측에 일본도 중거리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보유할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미 중인 가와이 외교특보는 전날 워싱턴에서 기자단에게 미국 연방의원과 유식자들을 차례로 만나 "자위대가 중거리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보유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와이 외교특보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속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일본이 취해야 할 방책으로서" (공격 보복용인)이들 미사일의 보유에 관해 말하고서 "폭넓은 찬동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보수 강경 성향의 가와이 외교특보는 아베 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까지는 총리보좌관을 지냈다.
앞서 가와이 외교특보는 지난 5일 아베 총리의 방문 준비 등을 위해 찾은 인도 뉴델리에서 강연 때 "개인적으론 자위대가 중거리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지닐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미일동맹에서는 적을 공격하는 것은 미군, 방위는 자위대가 맡은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적이 발사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지만 적기지 등을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가와이 특보의 잇단 발언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일본이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 공격 수단을 가져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내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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