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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2000만대 설치...주민 동향 24시간 감시체제 구축
중국 당국은 대륙 전역에 설치한 2000만대에 달하는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주민의 '일거수 일투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중양(中央 CC) TV 등 관영 매체를 인용해 중국이 2000만개에 이르는 '감시의 눈'을 전국에 깔아놓고 국민의 신변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양TV 채널2는 최근 방영한 5부작 특집 프로그램 '휘황 중국(輝煌中國)'에서 중국이 이미 세계 최대의 영상 감시관리 시스템 '톈왕(天網)'을 완성해 국민을 수호하는 '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프로그램은 장쑤성 쑤저우(蘇州) 공안국의 CCTV 운영 상황을 소개하면서 한 경찰의 휴대전화에 관내 주택의 수도와 전기 사용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점검할 수 있는 앱이 설치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또한 방송은 2016년 세계 범죄와 안전지수 통계를 전하면서 중국이 치안상황이 가장 좋은 국가 중 하나로 지난 5년 동안 8대 흉악범죄 발생 건수가 42.7%나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국제라디오(RFI)는 중국에 CCTV 2000만대로 이뤄진 감시망의 존재가 국민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개인생활의 프라이버시를 당국이 함부로 침해한다는 실상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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