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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군사기지 건설 확대...미국과 이해충돌 우려
중국이 아프리카 지부티에 처음 건설한 해외 군사기지를 시발로 세계 곳곳에 군사기지를 세울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미국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지부티의 중국군 기지가 세계 각지에 중국이 건설하려고 하는 수많은 기지의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중국의 움직임은 장래 미중 간 이해충돌을 일으킬 공산이 농후하다고 당국자들은 경고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급격한 속도로 현대화를 진행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해가 얽히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중국과 미국, 여타 국가 간 안전보장상 이해의 잠재적인 충돌"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지난 7월 중국군은 지부티에 후방지원기지를 개설해 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서 중국군의 군함 호위와 평화유지, 인도 지원, 군사훈련, 긴급 대피 등을 뒷받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군사와 경제 영향력의 확대 일환으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대만 관계,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추진과 관련해 한층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중국과 미국의 이해가 부딪히는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 약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지도부는 동맹 네트워크와 미국 가치관 확산으로 대표되는 미국 주도 세계질서가 중국의 굴기를 억제한다고 판단, 세계질서를 자국에 유리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고 정보 당국자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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