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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이익 실현 매물에 소폭 상승 마감
홍콩 증시는 17일 뉴욕 증시 강세와 기업실적 기대로 상승 개장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면서 항셍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소폭이나마 나흘 연속 올라 전일 대비 4.69 포인트, 0.02% 상승한 2만8697.49로 거래를 마쳤다.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2007년 12월 이래 9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4.61 포인트, 0.30% 떨어진 1만1568.31로 장을 닫았다. 4일 만에 반락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0개는 상승하고 26개가 하락했으며 4개는 보합이었다.
18일 개막하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를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퍼졌다.
1~9월 보험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중국핑안보험 등 보험주가 상승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도 올랐다. 홍콩 부동산주 항룽지산, 헨더슨 지산은 장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했다.
반면 석탄주 중국선화능원을 비롯한 자원 관련주와 광산주는 동반 하락했다.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홍콩교역소도 반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38억 홍콩달러(약 12조1502억원)로 전일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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