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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활동가 천광청 “인터넷이 중국 민주화 촉진”
미국에 사실상 망명한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활동가 천광청(陳光誠)은 인터넷이 중국 민주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닛케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천광청은 전날 도쿄에서 강연을 통해 중국 인권 상황과 관련,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이 중국인을 단결시키면서 당국의 부당한 치안유지가 잘 이뤄지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천광청은 "매년 민중의 항의가 분출하면서 민주적인 중국 사회의 건설을 향한 토대가 구축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광청은 "중국이 국방비를 웃도는 예산을 치안유지를 위해 쓰고 있다"면서 그만큼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중국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광청은 2005년 산둥성에서 강제로 불임이나 낙태 수술 등을 시행하는 실태를 폭로, 당국에 의해 장기간 가택연금 상태에 놓였다.
2006년에는 기물손괴죄 등으로 실형판결을 받고 복역했으며 출소 후에도 계속 신변자유를 억제 당했다. 2007년 중국 인권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아시아의 노벨상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천광청은 2012년 4월 산둥성 이난(沂南)현 둥스구(東師古)촌에서 탈출해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 들어갔다.
미중 정부 간 교섭 끝에 천광청은 가족과 함께 그해 5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천광청은 해외에서 중국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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