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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세안 광둥성 근해서 첫 해상 연합훈련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다툼을 계속해온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31일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광주일보(廣州日報)와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은 이날 광둥성 잔장(湛江) 수역에서 검색과 수색, 해상구난을 중심으로 하는 해상훈련을 합동으로 전개했다.
이번 연합훈련은 중국 해상수색구난센터 주최 하에 아세안 회원국 수색구난기구가 참여했으며 광둥성 해상수색구난센터와 해사국이 주관했다.
중국과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브루나이의 7개국에서 함정 20척과 항공기 3대, 연인원 1000명이 참가했다.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등 주권을 놓고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서두르는 중국과 가장 치열하게 갈등을 빚어온 베트남은 연합훈련에 동참하지 않았다.
앞서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중국과 아세안이 내년 상호신뢰 구축을 위해 해상 연합훈련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응 국방장관은 필리핀에서 중국과 동남아 10개국 국방장관 등이 모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출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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