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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뉴욕 증시 약세로 속락 마감…H주 0.48%↓
홍콩 증시는 31일 뉴욕 증시 약세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0.65 포인트, 0.32% 떨어진 2만8245.54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5.66 포인트, 0.48% 하락한 1만1507.72로 장을 닫았다.
은행주 등 주력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낙폭을 다소 좁혔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6개는 하락했고 20개가 상승했으며 보합이 4개였다.
영국 대형은행 HSBC,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은행주가 나란히 내렸다. 중국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롄퉁, AIA 보험, 인프라주 청쿵기건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헨더슨 랜드와 신세계 발전, 항룽지산을 비롯한 홍콩 부동산주 역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인상으로 중국해양석유,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석유 관련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와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궈와 인허오락도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62억 홍콩달러(약 13조7864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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