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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 중국 상무위원, 정협주석 아닌 상무부총리 취임”
지난달 말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후 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된 왕양(王洋·62) 부총리가 내년 봄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아닌 상무부총리에 취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전날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중국 개혁을 주도하는 제19기 당중앙 전면개혁심화 영도소조(심개조) 제1차 회의가 소집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심개조 회의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왕양 부총리, 왕후닝(王滬寧) 정치국 상무위원이 각각 참석했다.
제18기 심개조는 1조장, 3부조장 체제로 시 주석이 조장을 맡고 리 총리가 제1부조장,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장가오리 상무부총리가 부조장이었다.
리 총리가 제1부조장에 유임하고 류윈산의 부조장 자리는 중앙서기처 서기로서 당무를 관장하는 왕후닝이 이어받기로 확정돤 상황이다.
다만 장 상무부총리가 맡은 부조장 직은 왕양 부총리가 회의에 출석한 점으로 미뤄볼 때 그에게 넘어갈 공산이 농후하다는 관측이다.
그렇게 되면 왕양 부총리는 그간 나돌았던 위정성(俞正聲)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정협주석 대신 장가오리의 후임으로 상무부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애초 상무부총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던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은 심개조 회의에 얼굴을 내밀지 않으면서 정협주석 자리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지난 5기의 정치국 상무위원 서열에선 줄곧 4위인 지도자가 정협주석이 됐다.
그래서 왕양이 현재 서열 4위인 왕양이 상무부총리 자격으로 심개조 부조장을 맡게 되면 정치국 상무위원 서열 관례도 20여년 만에 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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