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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활동가 우간 정권전복죄로 8년형
중국 법원이 저명한 인권활동가 우간(吳淦·44)에 국가정권 전복죄로 징역 8년, 정치권리 박탈 5년형을 선고했다고 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제2중급 인민법원은 이날 1심 판결에서 우간이 현행 중국 정치제도에 불만을 품고 국가정권을 뒤엎으려는 사상을 가졌고 장기간 인터넷 등을 이용, 국가정권과 헌법 등을 공격하는 비방을 했기에 이 같은 중형을 언도한다고 밝혔다.
판결문은 우간이 국가정권 전복 사상을 가진 불법 종교활동가과 상습적인 진정인, 몇몇 변호사 등과 결탁해 인권옹호와 행위예술이라는 방식으로 공공장소에서 불법집회와 소란을 자행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으로 중상모략을 하고 허위정보를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간 등은 민감한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관을 모독하고 헌법으로 확립된 국가제도를 공격하는가 하면 국가정권을 전복하고 사회주의 제도를 뒤엎으려는 범죄 활동을 저질러 국가안전보장과 사회 안정을 엄중히 해쳤다고 판결문은 비판했다.
우간이 이번 판결에 대해 불법해 항소할지 아니면 항소를 포기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우간은 중국 내 여러 인권과 사회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인터넷상에 비판적인 글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매우 저속한 백정'이란 필명으로 공권력에 의해 억울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을 위한 블로그 인권 활동을 펼쳐 공무원들을 잡는 백정으로 불리기도 했다.
우간은 이른바 '709 운동'으로 불린 지난 2015년 중국 인권운동가들 및 변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 작전으로 가장 먼저 체포된 사람 중 한 명이다.
같은 해 5월에는 살인사건으로 사형 판결을 받은 4명의 재심을 청구하며 법원 앞에서 장기 연좌농성을 벌이다가 소란 유발과 비방 혐의로 구속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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