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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총통, 중국 군사적 야심에 자주국방 강조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9일 중국의 군사적 야심이 날로 노골해지고 있다며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교외 타오위안(桃園)시 룽탄(龍潭)에 있는 군사연구기관 중산과학원을 시찰하고서 연말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이 총통은 "중국 대륙이 지역 내에서 군사력 확대 야심을 점차 뚜렷하게 하고 있다"고 경계하면서 "총통으로서 대만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언명했다.
이어 차이 총통은 "(대만)방위를 다른 사람에 맡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자주국방을 호소했다.
차이 총통은 군사연구기관이 연구 개발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차이 총통은 양안관계에 관해선 "현상유지가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자 국제사회를 향한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차이 총통은 "중국 지도부가 이성적인 정책 결정자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대만에 무력을 행사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비굴하지도 거만하게 굴지도 않으면서 양안 관계를 안정시키고 세계를 향하겠다는 것이 대만 국민 전체의 한결같은 바람이자 내 사명"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대만 국민에 안심하라고 하고 싶다. 양안 관계는 폭주하지도 경색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 국민당 권위 정권 시절로 돌아가 그 때의 교류 방식을 답습하지는 않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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