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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까지 핵추진 포함 항모 4척 체제 구축
중국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확대하고자 2030년까지 핵추진을 포함해 항공모함 4척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해군이 2030년 내로 4개의 항모전단을 운영할 생각이라며 4척의 항공모함 중 2척은 핵항모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해양강국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미국 다음 가는 '항모 대국'을 실현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힘의 균형'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첫 국산 항모를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진수했으며 이르면 내달 춘절(설)께 전력화를 겨냥한 시험항행에 들어간다.
국산 항모는 옛소련의 바랴그를 개조한 중국 제1호 항모 랴오닝(遼寧)을 모델로 설계 건조한 것이다.
또한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2번째 국산 항모도 진수를 앞두고 있다. 첫 국산 항모와는 다르게 설계해 최신예 전자식 사출기를 탑재한다.
국산 항모 2척 모두 재래식 동력을 쓰지만 다롄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3번째 국산 항모는 원자로를 장착하게 된다. 이미 건조에 들어갔다는 정보도 있다.
중국군은 랴오닝함을 과학-훈련용이라고 소개하면서 해군의 항모 4척 구상에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4개 항모전단 체제가 완성되면 중국이 전략적으로 가장 중시하는 남중국해에서 인도양, 중동에 이르는 해역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고자 이를 관할하는 함대에 항모전단을 중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하이난성 싼야(三亞)에는 세계 최대급인 길이 700m의 항모용 부두가 이미 완공, 항모 2척을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다.
한편 첫 국산항모는 보도대로 산둥(山東)함으로 명명될 경우 수도권 방위와 한반도 유사에 대응을 담당하는 북해함대에 배속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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