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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카오 도박수입 35조원...4년 만에 19%↑
지난해 마카오 도박장 수입은 2657억4300만 파타카(약 35조570억원)로 전년 대비 19.1% 급증했다고 홍콩상보(香港商報)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마카오 정부 도박감찰협조국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연간 도박수입이 전년 수준을 상회한 것은 4년 만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12월 도박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4.6% 늘어난 226억9900만 파타카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1.45% 줄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2012년 가을 이래 강력히 추진해온 부패척결 정책으로 최대 고객인 중국인의 발걸음이 줄어들면서 마카오 도박수입은 하락세였다.
그러다가 반부패 조치로 인한 영향이 완화하고 카지노 운영사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시설을 확충하는 등 일반손님 유치를 강화하는 것이 주효해 작년 도박수입이 플러스 신장했다는 지적이다.
도박수입 증가로 수지가 크게 개선함에 따라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인허오락은 85%, 융리(永利)가 100%, 마카오 MGM(美高梅) 47%, 진사중궈와 SJM(澳博)이 각각 20%, 15% 급등했다.
다만 거액을 투입해 도박을 즐겨온 중국 부유층이 단속을 의식해 마카오 카지노를 경원하는 분위기가 생김에 따라 도박수입은 전성기이던 201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는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육로로 연결하는 대교가 개통함에 따라 카지노 내장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도박수입도 대폭 증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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