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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새해 첫장 지수 3만대 회복 마감
홍콩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중국 경기선행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유지하면서 6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96.16 포인트, 1.99% 오른 3만515.31로 3만선을 훌쩍 넘어서며 거래를 끝냈다. 10년2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359.69 포인트, 3.07% 급등한 1만2068.99로 폐장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1.6으로 저하했으나 시장 예상과 일치했고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선을 17개월 연속 상회했다.
12월 서비스업 PMI는 55.0으로 11월의 54.8보다 0.2 포인트 오르고 예상치 54.7도 웃돌았다.
또한 2일 나온 차이신(財新) 제조업 PMI 역시 예상치 50.7과 전월 50.8을 대폭 넘어선 51.5를 기록하면서 매수세를 한층 유인했다.
중국 부동산주가 크게 올랐다. 비구이위안이 8.3%, 중국해외발전 4.6%, 화룬치지 3.3%, 완커기업 9.9% 뛰었다.
경기 동향에 민감한 소재 관련주도 견조했다. 비철금속주 뤄양 몰리브덴이 5.6%, 중국 알루미늄 4.5%, 시멘트주 안후이하이뤄 6.4%, 중국건재 6.0%, 철강주 마안산 강철 4.3% 각각 치솟았다.
광학부품부 순위광학 과기는 9.2%,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는 7.5%,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역시 2.9% 올랐다.
반면 마카오 카지노주는 하락했다. 인허오락이 4.0%, MGM 차이나 3.2%, 진사중궈 2.1% 각각 밀렸다. 12월 마카오 도박수입 증가율이 11월 22.6%에서 14.6%로 둔화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268억4500만 홍콩달러(약 20조7531억원)로 크게 늘면서 1000억대를 회복했다.
작년 거래 마지막 날인 12월29일은 775억2000만 달러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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