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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 항모전단 원양항해 출발...대만 압박
중국이 대만해협 중간선에 인접한 항로 운항을 강행하면서 양안 간 갈등이 재차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수척의 군함을 대동하고 출항해 원양항해에 나섰다고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랴오닝 항모전단이 산둥성 칭다오(靑島) 군항을 떠나 저장성 저우산(舟山) 군도를 지나 항행 중이라고 전했다.
랴오닝 항모전단이 언제 모항을 출발했는지, 목적지가 어디인지에 관해 대만 국방부는 확실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랴오닝 항모전단이 대만섬 주변에서 훈련을 펼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랴오닝 항모전단은 2016년 12월 오키나와 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미야코해협을 통화 서태평양 진출하고서 남중국해까지 항행해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주변국에 군사적 시위를 펼쳤다.
랴오닝 항모전단은 작년 7월에는 대만해협을 관통해 내려오면서 대만에 압박을 가하다가 남중국해까지 항행하기도 했다.
대만 국방부는 양안 간 협상을 거치지 않은 M503 항로의 북상 노선과 관련 3개 항로를 사용하는 것은 대만해협 비행 안전을 무시한 조치로 대만 안전보장을 위해 절대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는 대만군이 육해공 감시정찰 수단을 총동원해 대만해협 중간선 이동 공역에 침범을 주시하고 있다며 돌발 사태에는 차단, 경고, 축출 대응을 하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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