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6/19 09:21



대만 총통, 중국에 대만해협 중간선 운항 대화 해결 촉구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대만해협 중간선에 인접한 항공 노선의 북상 운항을 지난 4일 일방적으로 시작한 중국에 대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고 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서면 성명을 통해 M305 항로의 북상과 지선 항로 3개의 사용을 대만 측과 협의 없이 개시한 중국에 2015년 양안 간 합의에 의거해 협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M305 항로는 2015년 중국이 노선의 혼잡 완화 등을 이유로 단독 설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대만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안은 5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M305 항로의 남향 운항은 2015년 3월 개시했으나 북상 운항과 지선 3곳 경우 보류하고 운용할 때 재협상하기로 타결을 보았다.

차이 총통은 외교와 국방 관련 각료 등을 모아 회의를 주재하고 일방적인 항공로 사용이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상황을 파악해 국가안전 수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국제사회도 중국의 M305 항로 이용 강행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부와 교통부 민용항공국에 다른 나라 정부와 국제기구에 부당성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지지와 이해를 얻으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 4일 2015년 1월 설정한, 동남지역 연안 대만해협 상공을 지나는 항로 M503의 북상 운항, 그와 접하는 항로의 사용을 정식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민용항공국은 M503 항로가 순전히 민항 노선이라며 대만 측과 기술적인 문제 등을 논의할 연락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M503 항로가 상하이 비행정보구역에 속하며 설치와 개통이 일상적인 중국 민항공역 관리업무"라며 공표한 노선을 엄격히 지키면서 항로 운항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M503 북상 항로와 저장성 둥산(東山), 푸젠성 푸저우(福州)와 샤먼을 연결하는 3개 노선은 대만의 국내편 항로와 근접했기 때문에 침범 등 불상사를 우려한 대만은 거세게 반박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장샤오웨(張小月) 주임위원은 중국 측의 조치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엄중 항의하면서 "중국이 민항 운항을 구실로 실제로는 대만에 정치적 압력과 군사 위협 등 부당한 기도를 할 속셈이 있다. 이로 인해 양안 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M503 항로를 설계할 당시 이미 푸젠성 가까이 있는 대만의 진먼(金門)과 마쭈(馬祖)를 왕래하는 대만 항로를 피했기 때문에 항공 안전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반면 대만에선 중국이 대만해협으로 항로를 확대, 실효지배 영역을 넓히면서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1/08 21:32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