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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원자력협정 자동연장...일본에 핵폭탄 6000발 물질
미국은 일본이 폐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력협력 협정의 연장을 확정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협정은 일본이 폐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혼합산화물(MOX) 연료로서 다시 이용하는 '핵연료 사이클'을 인정하고 있다.
협정의 자동 연장으로 일본의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은 유사시 핵무기를 즉각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계속 생산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말 시점에 일본은 이미 핵폭탄 6000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47t을 보유하고 있다.
미일 양국은 협정 폐기 요청 시한인 16일까지 서로 변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원자력 기술을 타국에 제공할 때 핵비확산을 위해 원자력협정을 통해 핵물질의 취급과 관련 시설의 운용 등을 규제하고 있다.
일미 원자력협정은 비핵보유국인 일본에 대해 폐핵연료의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등에서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다.
1988년 7월 발효한 협정은 오는 7월16일로 30년 기한을 맞는데 그 6개월 전에 양측 모두 종료를 통고하지 않으면 저절로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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