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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美 금융정책 우려에 반락 마감...H주 1.46%↓
홍콩 증시는 27일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돼 상승 개장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미국 금융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불거지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29.94 포인트, 0.73% 떨어진 3만1268.66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사흘 만에 반락해 전일보다 187.52 포인트, 1.46% 밀려난 1만2646.54로 장을 닫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중국 금융주를 중심으로 지분조정 매물이 쏟아졌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1개 종목 가운데 39개 하락하고 9개는 상승했으며 3개는 보합이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핑안보험이 내렸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영국 대형은행 HSBC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부동산주 신세계 지산발전은 2017년 7~12월 결산에서 대폭 순익 증가를 기록했지만 이익 확정 매물에 밀렸다.
중국 부동산주, 석탄주와 석유주 등 자원주 역시 하락했다.
반면 2017년 11월 결산에서 실적 호조를 보인 AIA 보험은 상승해 항셍지수를 90포인트 떠받쳤다.
제지주는 제품가 상승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75억9900만 홍콩달러(약 18조8483억원)로 전일에 비해선 10% 정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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