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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2021년까지 1달러=5.5위안 13% 상승
중국 위안화 환율은 오는 2021년까지 1달러=5.5위안대로 현재보다 1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팽배신문(澎湃新聞)은 15일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겸 국제화폐연구소 연구원 자이둥성(翟東升)을 인용해 위안화 환율이 주로 중국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이처럼 장기에 걸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이둥성 부원장은 인민대학 중양(重陽) 연구원 주최 양회(兩會 전인대 정협) 해설 강좌에서 위안화의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요즘 시장에선 장차 중국 경제의 감속이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있다고 자이 부원장은 지적했다.
또한 중국 부동산과 상품 가격이 너무 비싸고 자산거품도 수시로 꺼질 수 있어 위안화가 절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은 이익 추구에 혈안이 돼있고 중국 제조업이 붕괴 상태에 있어 조만간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일어나고 중국 은행권은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고 있으며 지방정부 부채도 급팽창함에 따라 위안화 폭락은 당연하다는 논리라고 한다.
중국 화폐 발행고 역시 너무 많아 M2 경우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이 반드시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자이둥성 부원장은 이들 위안화 평가절하 주장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착오와 편견이 많다며 오히려 위안화는 평가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 나라의 화폐 가치를 장기적으로 변동시키는 것은 기술 발전과 총요소 생산성 제고라고 자이 부원장은 지적했다.
총요소 생산성은 노동 생산성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업무능력, 자본 투자금액, 기술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생산 효율성 수치이다.
이들 요인은 환율 변동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더 큰 결정력을 지닌 것은 '인구구조'라고 자이 부원장은 설명했다.
자이 부원장은 인구 고령화가 환율 상승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과 싱가포르 같은 환율 강세 국가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는 중국의 생산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그 대신 생산을 더욱 빠르게 하고 품질도 좋아지게 하며 코스트도 한층 낮추게 한다고 자이 부원장은 예측했다. 다만 소비는 그만큼 늘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자이 부원장은 중국이 '2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한 것은 장기적으로 애초 더 빠르게 상승할 위안화 환율을 다소 끌어내리는 작용을 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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