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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스웨덴과 북한에 억류 미국인 3명 문제 협의
북한 외무상 리용호가 스웨덴 측과 억류 미국인 3명의 처우 문제 등에 관해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NHK가 16일 보도했다.
방송은 스웨덴 외무장관 회담차 전날 스톡홀름에 도착한 리용호가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무장관과 만나 5월 말까지 열릴 예정인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와 북한 당국에 구속당한 미국인 3명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했다.
스웨덴 외무부도 리용호가 스톡홀름 체제 동안 발스트룀 장관과 회담,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리용호와 발스트룀 장관은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업무에 대해서도 의논할 것으로 방송은 전망했다.
북한은 그간 미북 정상회담에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오랫동안 대미 관계에 연관 있는 업무를 수행한 리용호의 스웨덴행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리용호는 15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거쳐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한편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정례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을 방문한 리용호와 접촉하기 위해서 "미국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미국의 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용호의)이번 방문이 앞으로 있을 (미북 정상)회담과 연관성이 있다는 어떤 조짐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스웨덴이 줄곧 미북 간 접촉의 창구 역할을 맡아온 만큼 리용호가 이번에 스웨덴을 찾는 것은 미국 측과 대면을 위해서일 공산이 농후하다는 관측이 많다.
일부 소식통은 리용호가 스웨덴에서 미국 측과 어떤 식으로든 만나 오는 5월 말까지 열리기로 한 미북 정상회담 준비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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