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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 “한미일 공조 대북압력 유지” 확인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17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과 만나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 외교장관은 이날 워싱턴 시내 호텔에서 고노 외상과 회동해 북한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연대를 재차 확인했다.
고노 외상은 회담 후 기자단에 "한미일이 같은 방향성, 생각을 넓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모두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특사단 파견 등 한국의 노력에 "다시 경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노 외상은 북한으로 하여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실현하도록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방침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도 비핵화 의사를 표명한 북한의 언동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게 하기 위해선 압력이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아울러 고노 외상은 "일본인 납치와 핵,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 대북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남북정상회담 때 납치 문제를 김정은에 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납치문제에도 일본과 확실하게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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