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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교통사고 희생자에 마오쩌둥 손자 포함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변을 당한 34명의 중국인 사상자 중에 마오쩌둥(毛澤東)의 유일한 친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48)가 끼여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중 매체 신탕런(新唐人 NTDTV)과 프랑스 공영 국제라디오(RFI) 중문판은 1일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사상자 가운데 26명과 공개했다며 나머지 8명 속에 마오신위가 포함됐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 대부분은 한국전쟁에 '항미원조' 지원군으로 참전한 중국군의 자녀들인데 마오신위 경우 마오쩌둥 차남 마오안칭(毛岸靑)의 독자이다.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은 중국군의 참전 초기에 폭사했다.
그간 마오신위는 5차례에 걸쳐 북한을 찾았으며 그중 2번이나 김일성을 만났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이들 매체는 중국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사고가 일으킨 직후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바로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하고 전용열차까지 수배하는가 하면 사망자 운구를 배웅하는 등 극진하게 대우한 것은 마오신위가 연관됐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직후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즉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북한 유관당국과 협조해 전력으로 사고 수습 업무를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베이징대 소속 병원 등 4개 병원에서 흉부외과, 신경외과의 최고 전문의를 의약품 및 의료 장비와 함께 북한에 급파했다.
감정은도 사고 직후 23일 새벽 중국대사관과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도 방문했고, 시 주석 등에게 애도와 사과의 뜻을 담은 위문 전문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한 김정은은 이번 사고로 숨진 중국인 관광객들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편성했고, 직접 평양역을 방문해 배웅했다.
김정은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절히 느끼고 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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