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8/18 08:39



홍콩 최고재벌 리카싱 은퇴...장남 경영 인계

오는 7월 90세 생일 맞는 홍콩 최고재벌 리카싱(李嘉誠) 청쿵허치슨(長江和記) 그룹 회장이 10일 정식으로 경제일선에서 은퇴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청쿵허치슨 그룹 주주총회를 주재하고서 장남 빅터 리(李澤鉅·53)에 회장 자리를 넘겼다.

이번 그룹 주주총회는 리카싱이 마지막으로 회장 신분으로 소집한 것이며 이날 이래 그룹 고문으로 물러앉았다.

리카싱 회장은 청쿵실업과 청쿵허치슨 실업 주석과 집행이사, 보수위원회 위원 직을 모두 내려놓았다.

만장의 박수를 받으며 주주총회에 등장한 리카싱은 회장직을 인계 받는 빅터 리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며 적극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청쿵 허치슨 그룹을 맨손으로 시작해 46년 동안 홍콩 최대의 재벌로 일군 입지전적인 사업가인 리카싱은 이날 아침 자택 밖에서 대기하는 기자들에게 "마지막 출근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앞서 리카싱은 지난 3월 청쿵실업과 청쿵허치슨 실업 주석 자리를 장남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했다.

리카싱은 은퇴 후 고문료로 연간 5000홍콩달러(약 68만원)의 사례가 받는다고 한다.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潮州) 태생인 리카싱은 12살 때 혈혈단신으로 홍콩에 와서 1950년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는 청쿵공업을 창업했다.

이후 리카싱은 사업을 부동산과 통신, 유통, 호텔, 금융 등으로 확대하면서 거액의 재산을 일궈 세계 유수의 부호가 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1월 발표한 홍콩 부호 순위에서 리커싱은 보유자산 360억 달러(약 38조5920억원)로 20년째 1위를 지켰다.

입지전적인 사업 성공으로 '초인(超人 슈퍼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리카싱은 근래 들어선 중국과 홍콩에 투자한 자산을 매각하고 유럽 등으로 거점을 옮기는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앞서 리카싱은 2012년 5월 장차 주력 사업체를 장남 빅터 리에게 넘겨줄 의향을 표시했다.

당시 리카싱 회장은 청쿵그룹의 장기 운영방침과 후계구도를 설명하면서 부동산 투자사인 청쿵실업의 부회장을 맡은 장남에게 청쿵실업과 항만-통신 사업체 허치슨 왐포아 등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5/11 07:26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