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5/26 06:30



중싱통신, 미국 제재로 제조·판매 마비 상태

중국 대형 통신설비 메이커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이 미국의 제재 발동 여파로 생산과 판매 활동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 중싱통신이 미국의 금수 제재 조치로 인해 미국 기업에서 중요한 기술과 부품을 들여오지 못하면서 이처럼 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자국 기업에 중싱통신과 거래를 7년간 금지하는 제재를 내렸다.

중싱통신이 이란과 북한 등에 대한 불법 수출 중단과 관련한 2017년 합의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중싱통신은 미국의 제재 해제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펼치고 있지만 퀄컴과 루멘텀 홀딩스가 반도체 제조에 빠져는 안되는 부품 공급을 중단했다.

또한 전날 시점에 중싱통신의 웹사이트와 알리바바 온라인 마켓 텐마오(天猫)에서 판매가 전면 정지됐다.

호주의 텔스트라 등 통신회사에서 중싱통신 제품의 판매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국제금융(CICC) 황러핑(黃樂平) 애널리스트는 중싱통신의 대형 통신기기 생산사업도 부품 부족 상태에 들어갔다며 "중싱통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제조와 판매가 마비 상태이다. 다만 연구개발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제재에 대해 중싱통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으로 호소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중싱통신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의욕을 내보인 적이 있다.

현재 중싱통신 주식은 미국 제재 발동 이래 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뉴스 사이트 신랑신문(新浪新聞)은 지난 7일 중싱통신이 미국 구글의 스마크폰용 기본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갱신 서비스 제공도 멈췄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소프트뱅크는 중싱통신제 어린이용 휴대전화와 라우터를 업데이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중싱통신은 6일 미국 상무부에 제재조치를 잠정 연기해줄 것을 공식 신청했다.

중싱통신은 성명에서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에 제재 연기를 요청하고 추가 자료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8/05/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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