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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시사군도서 베트남 어선 침몰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이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켰다고 관영 신문 탄니엔 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사군도 부근에서 중국 해경국 소속 순시선이 베트남 어선을 들이받아 가라앉게 했다.
당시 물에 빠진 베트남 선원들은 중국 해경선이 구조했으며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에도 시사군도 수역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어선에 받혀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은 주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압박하고자 시사군도 일대에서 조업을 하는 어선에 강경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전략폭격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고 역내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군함과 해경선의 합동순찰까지 실시했다.
중국 해경선은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해군 군함과 함께 순시활동을 펼쳤다.
닷새간 합동순찰 동안 40여척의 선박을 임검 조사해 이중 외국 선적 어선 10여척을 강제로 내쫓았는데 대부분이 베트남 어선이다.
앞서 작년 8월에만 중국 해경선은 시사군도에서 베트남 어선 4척을 습격해 이중 1척을 침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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