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8/18 23:19



[걸리버記實]<6·12前 단상2>시황제의 탐독서 ‘한비자’

2018년 9월 12일 북미 싱가포를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의 외교 담판이기도 하지만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세계전략을 둘러싼 힘겨루기기도 하다.

그사람을 알려거든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한 정치인의 전략을 알려면 그가 탐독하는 책과 롤 모델을 보라는 말로 바꾸어 볼 수도 잇지 않을까.

중국의 마오쩓둥과 덩샤오핑이 서로다른 정 반대의 경제 노선을 걸엇지만파워 폴리틱의 관점에서 바라 보면 동일햇다. 우회 ?또는 원거리 포위, 기회 포착하면 무자비한 사령부 포격 등등.

마오와 덩이 모두 탐독햇던 책은《 자치통감》 이엇다,.
그들의세계전략도 '합종 방식에의한 이이제이로 일치햇다. 스승과수제자의 관계라고
볼수있다. 같은 모양새의 전략과 동일한 탐독서를 연결지으 ㄹ수 있다는 가설을 도출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시진핑이가장 영향받은 책은 무엇일까.아마도 《한비자 》가 아닐까.

시진핑은 진시황과 비슥하게 중구 굴기를 이룩한 강력한 통치자라며 '시황띠(習皇帝)'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시진핑 역시 이를 싫어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시황제가 천하 통일 이전에 한비자의 글을 읽고 찬탄하여 한나라 왕족인 그를 불러 들이기까지 한 일은 잘 알려져 있다.

한비자 는 진나라에 초빙되었으나 그와 동문 수학한 이사의 모략에 의해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어 자살하고 말앗다.

이사는 최대의 경쟁자를 죽이고 대체 불가한 책사로서 진시황을 도와 천하 통일을 이룩하고 문자 통일, 도량형 정비, 강력한 중앙 집권 제도와 사상 통제를 강화하여 중국 제정체제의 기초를 수립햇다.

한비자와 이사는 순자의 성악설에 기초한 법가 사상의 맥을 잇는 인물들이엇다. 강력한 법 집행으로 변방에 위치, 문화가낙후한 진나라를 부국강병의 국가로 만들어 장차 진나라가 천하를 차지할 수 잇는 주춧돌을 만들었던 상앙이 그들의 선배였다.

상앙은 자신을 신임하던 군주가 죽은 뒤 정치 상황의 변활로 국외로 도망치려다 그가 시행한 강력한 법에의해 붇잡혀 잔혹하게 처형됏다. 그러나 귀곡자라는 한 스승 밑에서 공부하면서 그들의 롤 모델은상앙이 분명햇을 것이다.

한비자의 '세난(說難)'은 군신하가 군주의 마음을 살피는 어려움을 말하하는 형식을 통해 영원한 우방도 적대국도 업는 오직 국익만이 존재하는 전국시대의 약육강식의 국제 관계 속에서 상대국 군주의 마음을 읽어내는 지침서엿다. 진시황이 무프을 치며 탄복햇던 것은 바로 이런 유 땜눈이었을 것이다.

진시황이 탄복햇다는 '세난'의 대목은 다음과 같다.
"설득이 어려운 것은 남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지식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다. 또 나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언변이 뛰어나기 어렵다는 뜻도 아니다. 또
말을 거리낌 없이 자유자재로 하고 싶은 말을 다하기 어렵다는 뜻도 아니다.

설득의 어려움은 설득하려고 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차려서 나의 말을 그에게 맞추어야 하는 데 있다.

설득해야 할 상대가 명예를 좋아하는데 이익이 많음을 가지고 설득한다면, 절조가 낮고 비천한 자를 만났다 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멀리 할 것이다.

설득하려고 하는 상대가 이익을 소중히 여기는데 명예를 높이는 일을 가지고 설득한다, 생각이 없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이라 하여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설득하려고 하는 상대가 속으로는 이득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겉으로는 명예를 높이 여기는척 하는데, 명예를 높이는 일을 가지고 설득하려 하면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멀리 할 것이다."

시진핑이 집권 1기 때강력한 반부태 처벌에서는 상앙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북미 화홰 무두가 진행될 무렵 김정은을 베이징과다롄으로 불러들여 판을 흔든데서는 '세난'의 외교 술을 떠오르게하엿다.

'경제 짜르'로불릴 정도로 강력한 총리엿던 주룽지 는 그의 총리 시절 경극 '상앙'을 본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자신을 상앙과 동일시햇기때문이었다.

법가 사상은 성선설의 기초한 맹자의 왕도 사상에 비해 중국에서도 인기가 없다.
서양 정치세계에서 정치와윤리를 구분, 사자의 흉포함과 여우의 간교함'으로부국강병을 이룩하자고 하엿던 마키아벨리를 겉으로는 비난하면서도 내심으로는 사숙하는 것처럼 시진핑의 '책사'는한비자와 상앙일지 모른다. <스위프트-버크왈드>

2018/06/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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