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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센카쿠 충돌방지 메커니즘 운용 개시
중국과 일본은 8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에서 양국 간 돌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핫라인 등을 포함한 '해상과 공중 연락 메커니즘'을 가동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지난달 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이날부터 해공 연락 메커니즘 운용에 돌입했다.
해공 연락 메커니즘은 중일 군사 당국 간 핫라인을 설치해 군함과 군용기가 접근할 때 직접 통신체제를 구축하는 것 등이 주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양국의 함정 및 항공기가 접근할 경우 무선 주파수 및 영어로 교신을 하고 ▲방위당국의 국·과장급의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양측 군간부 간 전용 연락회선(핫라인) 설치 등이다.
다만 연락 메커니즘 중 가장 중요한 양국군 간 핫라인 설치에 관한 조정은 아직 진척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 군용기가 합의 후에도 센카쿠 열도와 오키나와 주변에 수시로 날아와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아직은 불완전한 상황에서 연락 메커니즘이 운용을 시작했다.
양국은 지난 2007년 중일 정상회담에서 해공 연락 메커니즘 교섭 개시에 합의했다.
하지만 2012년 일본의 센카쿠 제도 국유화 이후 교섭이 난항을 거치는 등 우려곡절 끝에 11년 만인 5월9일에 연락 메커니즘을 운영하기로 타결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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