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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기적인 정책 거부”...미국 견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0일 미국을 겨냥해 이기적인 정책을 거부하고 무역 다자간 체제를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국가주석은 이날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직접 지목을 하지 않았지만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취하는 미국을 견제했다.
이틀간 일정의 칭다오 SCO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8개국 정상이 출석해 역내 안전보장과 경제협력 등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시 국가주석은 작년 SCO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정식으로 가입한 사실에 언급하며 "국제적인 공평성과 정의를 지키는 중요한 기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이기적이고 편협한 정책을 거부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룰을 준수하고 무역의 다자간 체제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SCO 회원국 사이에서 중국이 제창한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추진하고 무역 활성화를 기하는 프로세스를 가속하라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300억 위안(약 5조463억원) 규모의 대출 기금을 조성해 회원국 사이 경제와 무역 협력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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