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1 04:03



시진핑 어떠한 보호주의에도 반대...미국 견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인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는 10일 연대를 명기한 칭다오(靑島)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인민망과 신화망 등에 따르면 SCO 정상회의에는 중러인과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스기리스탄, 타지키스탄 정상들이 참석했고 준회원국인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참가했다.

SCO 정상회의는 공동선언 외에 회원국 사이에 장기간의 선린과 협력조약의 실현을 위한 2018~2022년에 걸친 행동계획, 무역 증진, 테러와 분리주의, 과격주의에 대처하는 협력 프로그램을 승인하는 등 17개의 문건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2018~2023년 SCO 회원국의 마약단속 협력에 관련한 문건에도 조인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회원국 정상이 동석한 기자발표회에서 "SCO는 어떠한 형태의 보호주의에도 반대하며 세계 경제의 발전을 위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언명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의에서 "선린우호 관계를 촉진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함께 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보후 무역주의를 배격한다면서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를 건설해야 한다"며 강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를 견제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란 등이 옵서버로 참여한 확대회의에서 "제멋대로 하는 행동과 보호주의, 반글로벌 주의가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세계의 큰 흐름은 이익의 공유와 상호협력"이라고 역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주요 의제인 안전보장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에 언급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북한, 한국, 미국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하지만 시 국가주석은 북한 문제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SCO 정상회의는 12일 열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후원자를 자처하는 중러가 주도해 한반도 정세를 논의해 '단계적 비핵화' 등 북한의 주장을 지원하기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이 이탈한 이란 핵합의에 관해서도 합의 유지를 촉구하는 중러의 의향에 따라 이란을 뒷받침하기로 입장을 정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자신이 제창한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을 촉진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 간 금융협력을 목적으로 2005년 설립한 '상하이협력기구 은행연합체'에 300억 위안(약 5조463억원)을 지원할 방침을 명확히 했다.

지난 8~9일 이틀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통상마찰 등으로 미국과 다른 6개국 간 불협화음을 노출했다.

반면 G7 정상회의에 대항하는 SCO 정상회의는 결속과 연대를 다지고 국제와 지역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아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SCO 회원국이 세계 경제의 20%, 인구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의 영향력을 부각시켰다.

내년 SCO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8/06/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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