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1 04:03



아마존 위탁생산 훙하이 중국공장 노동환경 비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스마트폰 스피커 에코와 전자서적 단말기 킨들을 위탁생산하는 훙하이 정밀의 중국 공장 노동환경이 극히 열악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노동인권 감시단체 중국노공관찰(CLW)은 대만 훙하이 정밀이 운영하는 중국 헝양(衡陽) 소재 공장의 노동조건을 9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 발표했다.

보고서는 가격이 최저 40달러(약 4만2900원)인 에코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그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 실태를 지적했다.

노동자는 월 100시간 이상 일했으며 이는 월 36시간을 상한으로 하는 중국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

또한 파견노동자의 고용 비율이 40%에 달해 중국 법률이 허용하는 10% 범위를 넘었고 노동자의 안전에 관한 적절한 교육도 없다고 한다.

노동자는 교대근무를 하려면 10분 전에 작업 현장에 모여야 하지만 그 시간분의 보수는 지급되지 않고 있다.

파견노동자 잔업수당도 50% 증액의 의무조항을 어기고 통상임금과 동일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보고서는 헝양 공장의 모든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임금이 낮아 노동자는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수입을 확보하고자 시간외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즉각 대책을 마련하라고 훙하이 측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훙하이 측도 성명을 통해 보고서의 지적사항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실로 판명나면 즉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0년 훙하이 정밀의 중국 공장에서 종업원이 연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돼 장시간 노동 등 환경 열악 상황이 크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훙하이 정밀은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

2018/06/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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