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0/15 06:09



美 언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엇갈린 논조

미국 언론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톱뉴스로 비중 있게 보도했지만 그 성과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엇갈렸다.

일부는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가졌다고 환영하는 논조를 보인 반면 다른 언론은 공동합의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고 비판했다.

유력지 뉴욕 타임스는 그간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미국과 북한 측이 각자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언급한 것에 "북한에 대한 중대한 양보로서 김정은 위원장에 핵무기를 포기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도박"이라고 며 정상회담을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 타임스는 공동 합의문에 대해선 비핵화 시기와 검증 방법 구체적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에 보인 태도가 상대적으로 저자세였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보인 친근함이 비핵화를 둘러싼 미북 간 메워지지 않은 입장 차이를 은폐하는 행태를 나타냈다며 "미국을 미사일로 위협한 독재자에 나타낼 태도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가 (비핵화 등)본질이 아니라 정상회담의 모양새에 치중했다며 그가 비핵화에 관한 모호한 약속을 성공이라고 포장하려 한다고 혹평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지만 북한 핵무기 폐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거의 담겨있지 않고 비핵화의 시기와 검증 방법을 향후 협상에 맡겼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하지만 합의문에는 4월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나온 내용을 재탕하는데 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에 의한 일방적인 핵과 미사일 실험의 동결에 관해서도 명문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공동합의문에 넣은 내용 외에도 큰 양보를 했다며 그 예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단히 많은 비용이 든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들었다.

2018/06/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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