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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금융주 주도로 급반등 마감...H주 1.88%↑
홍콩 증시는 29일 미중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 개장 후 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급반등, 상승폭을 넓혀간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57.79 포인트, 1.61% 크게 상승한 2만8955.11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04.55 포인트, 1.88% 대폭 오른 1만1073.00으로 1만1000대를 회복하며 거래를 끝냈다.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반동 매수가 들어오고 중국인민은행이 분기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긴축완화를 시사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 37개는 올랐고 13개가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3.9% 급등해 혼자서 지수를 111포인트나 끌어올리며 반등을 주도했다.
나스닥 강세에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가 6.4%, 4.9% 각각 치솟았다.
중국 부동산주도 투자 심리 개선에 강세를 나타냈다. 비구이위안이 11%, 중국헝다와 룽촹중국은 8.6%와 9.8%, 화룬치지와 중국해외발전이 5.4%와 4.9% 각각 뛰었다. 완커 역시 4.2% 상승했다.
금융주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4대 국유은행이 1.5~2.4%, 초상은행 3.4%, 중국인수보험과 중국핑안보험은 1.3% 각각 올랐다.
반면 홍콩 부동산주는 하락했다. 까오룽창 치업과 헝지지산이 1.1%, 0.9% 각각 내렸다. 청쿵실업과 선훙카이 지산도 0.5%와 0.2% 각각 떨어졌다.
홍콩중화가스와 전력주 뎬넝실업 역시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52억9500만 홍콩달러(약 16조3604억원)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1월 35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결국 1~6월 상반기 동안 964포인트, 3.2% 하락했다. 6월 한달 동안은 미중 통상마찰 우려가 장을 짓누르면서 1513포인트나 떨어져 낙폭이 5%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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