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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中경제 감속 우려에 0.54% 반락 마감
대만 증시는 2일 미중 통상마찰에 따른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달 29일 대비 58.97 포인트, 0.54% 하락한 1만777.94로 폐장했다.
1만852.17로 시작한 지수는 1만886.20까지 올랐다가 장중 최저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은 주말 뉴욕 증시 강세를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중 무역갈등 증폭에 대한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다만 6월 대만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어느 정도 붙잡아 낙폭을 줄이게 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61%, 식품주 0.48%, 방직주 0.02%, 전자기기주 0.54%, 제지주 0.01%, 건설주 0.97%, 금융주 0.88% 각각 내렸다.
하지만 석유화학주는 0.17% 상승했다.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3% 가까이 급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식품주 퉁이기업, 금융주 대장 종목 푸방금융 HD가 하락하며 장을 밑으로 끌어내렸다.
반면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은 올랐다. 대만 화학섬유 역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거래액은 1425억8000만 대만달러(약 5조2341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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