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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중국 경기감속에 반락 개장...H주 3.21%↓
홍콩 증시는 3일 미중 통상마찰 격화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급반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29일 대비 338.11 포인트, 1.16% 대폭 밀려난 2만8617.0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228.83 포인트, 2.07% 크게 떨어진 1만844.17로 장을 열었다.
휴장한 2일에 미중 무역마찰 수위가 높아지고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내리면서 중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크게 약세를 보인 것이 홍콩 시장에도 파급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핑안보험과 중국인수보험도 2~4% 하락하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역시 매물에 밀리면서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유방보험이 2% 이상, 부동산주 비구이위안과 완커, 화룬치지, 중국헝다, 룽촹중국은 6~7% 곤두박질치고 있다.
6월 마카오 도박수입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인허오락과 진사중궈 등 카지노주 4~8%나 내리고 있다.
반면 스포츠용품주 안타 체육용품은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넓혀 오전 10시36분(한국시간 11시36분) 시점에는 757.97 포인트, 2.61% 내린 2만8200.14를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7분 시점에 355.40 포인트, 3.21% 저하한 1만717.60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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