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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 통상마찰에 속락 마감...H주 1.47%↓
홍콩 증시는 4일 미중 통상마찰 격화에 대한 우려와 뉴욕 증시 약세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03.90 포인트, 1.06% 내린 2만8241.67로 장을 닫았다. 지수는 2017년 12월6일 이래 7개월 만에 저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59.56 포인트, 1.47% 떨어진 1만712.64로 거래를 끝냈다.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는 6일 예정된 미중의 상호 추가 관세 발동에 더해 기술 부문을 둘러싼 미중마찰의 격화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3개는 하락하고 7개가 상승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영국 대형은행 HSBC, AIA 보험 등 주력 종목이 하락을 주도했다.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 등 첨단기술주도 크게 내렸다.
하지만 전력요금 인상을 결정한 CLP(중뎬)는 4%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궈도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91억3900만 홍콩달러(약 12조688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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